[광주=최수용기자] 덕산그룹의 도산에 따라 덕산관련기업들을 상대로
한 금융기관 하청업체 아파트입주예정자들의 가압류및 가처분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4일 광주지법에 따르면 광주시 남구 봉선4차 무등파크 주민 73명이
아파트부지 1천7백평에 대한 부동산처분금지 가처분신청을 이날
광주지법에 낸것을 비롯,덕산훼밀리2차등 3군데 아파트입주예정주민
6백여명도 가처분,가압류신청을 제출하는등 4일까지 모두 60여건의
가처분및 가압류신청이 접수됐다.

광주은행은 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지난3일 한국고로시멘트에
대한 채권 26억5천4백만원 보전을 위해 이회사 소유로 돼있는 광주시
북구 중흥동 699의2 무등일보사옥에 대해 부동산가압류 결정 신청을
광주지법에 제출했다.

이 건물은 한국고로시멘트가 지어 무등일보등에 임대해 준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광주종합금융은 무등건설등 3개사의 부동산을,무등산업과
광주상호신용금고는 덕산종합건영 부동산,신아금고는 덕산콘크리트의
부동산에 대해 각각 가압류신청을 냈다.

또 신한은행은 홍성산업 박성철회장의 부동산에 가압류신청을 했으며
충전엔지니어링은 무등건설 관계자의 유채동산등에 가압류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전건설과 창원기공 무등소방등 무등건설의 하청업체를 비롯 국민신용카드
와 순천상호신용금고등 덕산그룹부도회사에 채권을 갖고 있는 금융기관도
덕산관련부동산과 채권등에 대한 가압류및 가처분신청을 무더기로
접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