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의 택지개발지구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수원 영통,영덕지구에서
다음달 초부터 아파트분양이 시작된다.

모두 23개블록에 34개업체가 공동주택을 분양할 예정인 가운데 1-9블록의
우성건설과 한신공영,두산건설이 각각 6백14가구씩 1천8백42가구를 다음달초
분양할 예정으로 사업승인 신청을 준비중에 있다.

또 3-7블록에서 성지건설과 서광산업,진덕산업,공영토건등 4개업체가 1천
2백48가구를 오는 2월말 동시분양할 예정으로 절차를 진행중이다.

영통,영덕지구는 이들업체의 아파트분양을 시작으로 연내 1만9천6백가구가
분양되며 오는 96년말까지 2만7천여가구가 줄지어 분양될 예정이다.

*입지여건=영통,영덕지구는 수원시의 신흥주거단지인 동수원개발지구의
마지막 결정판이라 할만하다.

지난 86년부터 개발된 수원매탄,1,2지구와 수원 원천지구의 연장선상에서
개발되는 택지지구인데다 개발면적도 99만4천평의 매머드급이다.

또 영통,영덕지구는 지구남쪽에 경희대학교가 있고 42번국도를 따라 시내
쪽으로는 아주대학교가 자리하고 있어 교육과 주거기능이 조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다 지구내에도 초중고 25개교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변 녹지지역과
함께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전망이다.

영통,영덕지구의 교통여건을 이루는 핵심은 경부고속도로이며 고속도로의
신갈IC와 1km, 수원IC와 5백미터 거리를 두고 있어 서울 강남지역과 30분
이내 연결될수 있다.

또 전철 분당선과 수원을 잇는 수도권 광역전철망(예정)이 이지구를 통과
하게돼 서울 강남권의 전철망과 연계될 전망이다.

*아파트분양계획= 1-9블록에서 우성건설과 한신공영,두산건설이 동시에 분
양할 1천8백42가구는 24평형 단일평형으로 이달중 분양승인절차를 완료하고
빠르면 다음달초 분양할 계획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분양가격은 평당 2백50만원선으로 수원시를 비롯,수도권 주민들이 내집마
련 기회를 노려봄직 하다.

다음달 말께 분양될 성지건설과 공영토건,서광건설,진덕사업의 1천2백48가
구는 중대형 평형인 38평형 7백28가구와 49평형 3백60가구,60평형 1백60가구
로 비교적 여유있는 계층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분양가격은 평당 3백만원을 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명진건설과 한국산업개발(1-1블록)의 1천68가구,동삼건영과 삼호건
설(2-1블록)의 9백80가구,고려산업개발(3-6블록)의 6백60가구등 12개블록에
서 1만5천9백75가구가 올상반기중에 집중 분양될 예정이다.

*토지이용계획= 전체면적 99만4천평 가운데 단독주택지가 3만4천여평,공동
주택지가 33만1천여평,근린생활시설지가 8천여평,상업지역이 4만1천여평
조성되고 공공시설용지 57만7천여평이 조성된다.

공동주택에는 전용면적 60평방m 이하 아파트 1만6천5백가구가 건설되는
것을 비롯, 60-85평방m 4천7백50가구, 85평방m 초과 5천2백40가구가 건설돼
10만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

공공용지에는 국민학교 8개,중학교 5개,고등학교 4개,유치원 8개등 25개의
교육시설 7만여평이 조성되는 것을 비롯,종합병원이 들어설 9천여평과 자연
공원등 9만5천여평의 공원시설이 건설될 예정이다.

택지조성공사는 현재 30%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96년말 준공절차를
마친뒤 아파트입주는 97년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