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서울지역의 전세값이 폭등하자 서울외곽지역의
전세값도 잇따라 상승.

특히 의정부 남양주등은 평균 15-20% 정도 전셋값이 올랐으나 그나마
매물이 없어 서너달을 기다렸다 입주하려는 가구도 상당수.

이들 지역이 특히 인기를 얻는 것은 서울과 가깝고 교통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편리하기 때문으로 부동산중개업소들은 관측.

의정부는 동부고속화도로와 전철이 연결돼 있어 서울로 출퇴근하는
맞벌이부부들에게 인기.

남양주군의 진접면의 경우 남한강과 인접, 그동안 수도권 상수원보호
구역으로 묶여 개발이 제한돼 왔으나 최근 규제가 완화돼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고 있는 곳.

그러나 이곳도 폭등하는 전셋값을 피해 안정적인주거를 확보하려는
서울시민들이 대거 이주해옴에 따라 매물이 바닥이난 상태여서 서너달을
기다리는 입주자들로 만원.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