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서울 강남의 집값 오름세가 전국에서 가장 두드러졌고 단독이나
연립보다는 아파트 가격이 더 큰폭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주택은행이 전국 39개도시의 4천1백19개 표본주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택시장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15일부터 2월15일 한달동안에 전국의
주택가격이 전월대비 평균 0.1%,전세가격은 0.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중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울 강남
으로 전월대비 매매가격이 평균 0. 6%,전세가격은 평균 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에 5개 직할시의 주택매매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고 전세는 0.
6% 오르는데 그쳤다.

지방중소도시의 경우 매매및 전세가격상승율이 각각 0.1%와 0.5%를
기록했다.

주택종류별로는 아파트의 매매 가격상승율이 전국평균 0.3%를 기록,단독및
연립(0.1%상승)의 상승세를 앞질렀다.

특히 서울 강남 지역의 아파트가격은 이기간중 0.8%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세가격도 아파트가 평균 1. 1% 오른데 비해 연립과 단독의 전세시세는
각각 0. 8%와 0. 2% 상승하는데 그쳤다.

서울 강북지역의 경우 아파트 전세가격이 3%나 올라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건설부는 "봄 이사철을 앞두고 실수요자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나면서
주택가격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건설부는 작년 같은 기간에 주택가격이 올해보다 높은 평균 0.4%상승했으나
작년 전체적으론 2.9% 하락했던 점에 비추어 올해 주택시장은 안정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가격 상승율도 작년같은 기간의 상승폭(1.5%)과 비교해 볼때 낮은
수준으로 이사철이 지난 이달 하순부턴 하향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