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서브큐’ 냉동베이커리, 크로플 열풍에 인기몰이
크로플 열풍에 힘입어 크로와상 생지가 삼양사 ‘서브큐’ 냉동베이커리 사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크로플은 크로와상 생지를 와플 기계에 눌러 만드는 디저트로 크로와상과 와플을 합친 신조어다.

삼양그룹의 식품, 화학 계열사인 삼양사(대표: 송자량 부사장)의 식자재 유통사업 브랜드 서브큐는 서브큐 크로와상 생지의 올해 9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약 7.5배 성장해 월 자체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크로와상 생지는 에어프라이어, 오븐 등으로 간편하게 조리해 갓 구운 크로와상을 즐길 수 있는 냉동베이커리의 일종으로 서브큐 냉동베이커리 사업의 주력 상품이다. 삼양사 자체 기술로 개발, 생산되는 서브큐 크로와상 생지는 크로플로 만들었을 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면서 풍미가 뛰어나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서브큐는 크로플의 인기, 코로나 19로 인한 집콕 문화, 에어프라이어 및 와플 기계의 보급 확대, 홈베이킹 트렌드 등이 맞물리며 크로와상 생지가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크로플 레시피가 SNS를 통해 공유되자 일반인도 크로와상 생지를 구입해 크로플을 만들고 유명 베이커리, 카페도 크로플 판매에 나서면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최근 갤러리아백화점, 나인원한남 등에 입점하며 국내 크로플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 '새들러하우스'는 크로플을 메뉴에 추가해 크로플 전문점으로 유명세를 얻은 대표적 사례다.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새들러하우스는 바질, 치즈 크로플 등 응용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긴 줄이 매일 늘어설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서브큐의 크로와상 생지를 사용하는 새들러하우스는 올해 초에 비해 크로와상 생지 사용량이 약 10배 가량 증가했다. 삼양사는 새들러하우스 전용 크로와상 생지를 생산하는 등 크로플 대세화를 가속화 할 예정이다.

삼양사 서브큐는 자체 개발한 크로와상 생지 외에도 프랑스 정부의 원산지 인증(AOP)을 받은 버터인 ‘이즈니 버터’를 사용한 크로와상 생지, 냉동 완제품, 반조리 냉동 제품 등 편의성을 극대화한 냉동베이커리와 페이스트리 시트, 파이 시트 등의 다양한 제품을 B2B 경로 및 쿠팡, 네이버 쇼핑 등 이커머스를 통해 판매 중이다.

서브큐 관계자는 “크로플 열풍과 함께 크로와상의 수요가 늘고 다양한 응용 레시피들이 나오고 있다”며 “대형 크로와상 생지를 출시하고 온라인 판매 채널을 확대해 고객 니즈에 대응하고 냉동베이커리 응용 메뉴 세미나 등을 진행해 크로와상에 대한 관심을 냉동베이커리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양사는 2017년 세계적인 냉동베이커리 기업 아리스타(Aryzta) 그룹과 손잡고 RTB(Ready to Bake: 해동 후 발효과정 없이 바로 구울 수 있는 냉동베이커리 기술) 제품을 중심으로 ‘패스트 프리미엄’을 표방하며 냉동베이커리 B2B(기업 간 거래) 사업에 진출했다. 냉동베이커리를 활용하면 간단하게 신규 디저트 메뉴를 개발할 수 있어 윈도우베이커리(동네 빵집), 소형 프랜차이즈 카페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