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 "북핵 대응에 한미일 계속 긴밀히 협력키로"
미일 외교차관 회담 개최…"中 정찰풍선 대응에 협력 확인"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회담에서 중국 정찰풍선 대응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셔먼 부장관은 미국 상공으로 날아온 풍선을 미군이 격추한 것에 대해 "중국에 의한 주권 침해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대처했다"고 설명했고, 모리 차관은 미국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19∼21년 일본 상공에서 확인된 3건의 비행 물체도 중국 정찰풍선으로 강하게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다만, 일본 외무성이 미일 외교차관 회담 후 발표한 보도자료에는 중국 정찰풍선 문제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는 않았다.

외무성은 "양측은 중국을 둘러싼 여러 과제에 대해 계속 긴밀히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만 언급했다.

외무성은 또한 "한미일 차관회담(13일 워싱턴DC 개최) 결과를 토대로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대응에 계속 미일, 한미일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