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진] 외교 2차관, 지원상황 챙기려 출장서 조기 귀국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 지원상황을 챙기기 위해 해외 출장에서 조기 귀국한다.

이 차관은 당초 12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차관급 회의에 참석한 뒤 벨기에 브뤼셀로 이동해 유럽연합(EU) 관련 업무를 볼 예정이었지만, 브뤼셀로 향하지 않고 9일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차관이 출장 일정을 변경한 것은 튀르키예 강진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대응을 더욱 꼼꼼하게 챙기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2차관은 부내 경제·다자 외교 활동뿐 아니라 개발협력, 재외동포영사 업무 등도 총괄하고 있다.

한국의 튀르키예 인도적 지원 상황을 점검하고 현지 우리 교민 안전 등을 살펴야 하는 것도 모두 이 차관의 소관 업무다.

이 차관은 귀국 후 튀르키예로 간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활동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구호 지원 방안을 관련 부처와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 강진 피해 구조 및 구호 임무를 수행할 긴급구호대는 지난 7일 밤 출정식을 하고 현지로 출발했으며 8일 낮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테프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긴급구호대는 당초 튀르키예 아다나 공군기지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사정 등을 반영해 최종 도착지를 변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