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매체, 권영세 통일장관 맹비난…"흡수통일 야망 드러내"
북한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은 역사의 오물장에 처박힌 것"
북한은 6일 '1민족 1국가'의 통일국가를 지향하는 우리 정부의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이 더는 유효하지 않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독자토론방에 게시된 글에서 "얼마 전 남조선의 통일부 장관 권영세가 '체제 문제는 가장 선차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하면서 그 무슨 '민족공동체통일방안'에 대해 어쩌고저쩌고 나발질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아연함을 금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이라는 것은 이전에 노태우가 내놓았다가 역사의 오물장에 처박힌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이라는 것과 쌍둥이"라며 "공화국 체제의 와해를 목적으로 한 흡수통일 야망을 드러내는 그따위 망발질을 서슴없이 내뱉는단 말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과시 무지무능하고 어리석기 그지없는 윤석열정권의 '일등공신'의 추태"라고 비아냥댔다.

앞서 권 장관은 지난달 2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2023년 통일부 추진계획'에서 정부의 공식 통일방안인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30년 만에 수정 보완해 내년께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994년 8월 15일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제시한 이후 출범한 모든 정부의 통일정책의 토대가 된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은 남북의 이질화된 사회를 하나의 공동체로 회복시켜 궁극적으로 '1민족 1국가'의 통일국가 실현을 목표로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