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일 역술인 '천공'이 새 대통령 관저 결정 과정에 관여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그의 발언을 최초 보도한 언론 매체를 함께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이 천공과 일면식도 없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음에도 관련 의혹을 반복해 확산한 데 대해 법적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고발이 이뤄질 경우 현 정부 들어 언론사를 상대로 한 첫 사례가 된다.

부 전 대변인은 이날 보도된 '뉴스토마토'와 인터뷰에서 "남영신 전 육군참모총장이 '지난해 3월께 천공과 김 처장이 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사전 답사했다는 보고를 공관 관리관으로부터 받았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