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독감 접종, 걷기운동, 체험형 교육, 공기청정기 지원 등

경기 고양시는 한파와 미세먼지 등에 따른 시민 건강 악화를 막기 위해 구 보건소별로 '건강한 겨울나기'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고양시, 한파·미세먼지 대비 '건강한 겨울나기' 프로그램 운영
덕양구 보건소는 간호인력 100명으로 '건강 돌보미'를 꾸려 독거노인을 비롯한 건강 취약층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이들은 한파로 고통받는 빈곤층 노인 가정에 수면용 바지와 담요 등 방한용품을 지원하고 겨울철 건강수칙과 대처요령을 안내한다.

만성질환 등이 염려되는 가정에는 직접 방문해 건강 추이를 점검하고 유행성 독감 예방접종 등을 맞도록 권장한다.

이 보건소는 어린이 구강 질환을 막기 위해 '뽀득뽀득 치아야 놀자'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어린이들이 치아에 붙은 플라크를 직접 확인하는 등 체험형 교육으로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스스로 깨닫게 하는 식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어린이 약 1천500명은 체험형 교육 외에 놀이책 활동과 동영상 시청, 올바른 칫솔질 배우기 등에도 참여한다.

일산서구 보건소는 집안에 너무 오래 머무르는 데 따른 각종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뚜벅뚜벅 걷기 챌린지'를 선보인다.

이 행사는 선착순으로 40명을 모집해 신체 능력별로 '1개월 30만 보' 또는 '3개월 70만 보' 걷기에 도전토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다음 달 1일 시작한다.

걷기는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으로 당뇨병 환자가 식후 30분 정도 걸으면 혈당 관리에 매우 유용하다고 보건소 측은 설명했다.

고양시, 한파·미세먼지 대비 '건강한 겨울나기' 프로그램 운영
한편 일산서구는 미세먼지를 비롯한 각종 환경 물질 피해를 막기 위해 모든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 운영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어린이집 보육실과 공동놀이방이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면 임대료 또는 유지관리비 명목으로 연간 약 13만 원을 지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