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35인, 청소년들이 선정한 '선플상' 수상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이사장 민병철)는 7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국회의원 아름다운 말 선플상 시상식'을 열고 국회의원 35명에게 상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300여명으로 구성된 '전국 청소년 선플SNS기자단'이 지난 1년간 본회의·상임위원회 회의록에서 각 의원의 순화 언어 사용 현황을 분석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선플대상' 수상자로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등 3명이 선정됐고, 이외에도 국회의원 28명이 선플상을, 4명이 공로상을 받았다.

김 의장은 "우리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선정한 상을 받게 돼 더욱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회 내 선플문화를 확산시켜 의원들의 언어 사용이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플재단은 여야 국회의원 299명 전원이 정제된 언어사용을 약속한 '국회의원 선플정치선언문'에 서명을 마쳤다고도 밝혔다.

선언문에는 '남을 격려하고 배려하는 선플운동에 동참하고, 아름다운 말과 글, 태도와 행동으로 정치권 동료들을 대해 국민 화합과 통합의 정치를 이룩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은 "선플운동 15년 만에 여야 의원 299명 전원이 선플정치선언문에 서명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이를 계기로 정쟁 대신 화합의 정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플은 '악의적인 댓글'을 뜻하는 '악플'의 반대 개념으로, 선플재단은 2007년부터 온라인상의 악플과 혐오 표현 추방을 위해 관련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