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윤심'만 가득한 사심 예산…민생예산 확충할 것"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여야) 원내대표 간 협상을 시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가) 낭비성 예산을 줄였다길래 들여다보니 저소득 주거 취약 계층, 청년을 위한 내일채움공제, 공공형 노인 일자리 등 민생예산만 줄줄이 감축했다"며 "서민은 없고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만 가득한 사심 예산"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속 타는 심정을 정부 여당이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예산안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문책과 연계시키는 정략은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것을 거론하며 "명백한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과 검찰이 말하는 기밀자료 삭제는 이미 국정감사에서 거짓임이 들통났고 앵무새처럼 떠드는 월북 몰이 주장도 설득력을 잃은 지 오래"라며 "'서훈 구속수사' 본질은 없는 죄를 만들어서라도 기어이 전(前) 정부를 흠집 내고 망가뜨리겠다는 윤석열 정권의 전형적인 정치 보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눈엣가시인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죽이기가 윤석열 정부의 유일한 국정기조"라며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정권의 추잡한 정치보복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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