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일 읍면 주민 설명회 개최…이달 말 개편안 최종 확정

강원 춘천시가 내년 3월 시행되는 마을버스 환승 시스템과 관련해 5일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서는 등 개편 작업을 본격화했다.

춘천시 마을버스 환승 시스템 개편…주민들 "배차간격 줄여달라"
춘천시는 이날 서면과 북산면을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각 읍·면을 순회하는 마을버스 개편 주민 설명회를 한다.

개편안의 주요 내용은 모든 마을버스를 중앙시장까지 운행하고 기점과 종점을 현 중앙시장환승센터에서 중앙초교 인근으로 바꾸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읍면 각 마을에서 중앙시장까지 한 번에 오가게 돼 보다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체계가 된다는 게 춘천시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날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배차간격을 조금 더 줄여줘 마을에서 도심 중앙로까지 오는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마을버스 환승 시스템 개편으로 인한 읍면지역 출·퇴근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춘천시가 통근용 희망택시를 신규로 도입한 것과 관련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2019년 11월 춘천시가 시내버스 도입 56년 만에 환승센터를 도입, 도심과 외곽 노선 분리를 핵심으로 노선을 전면 개편한 데 따른 것이다.

춘천시 마을버스 환승 시스템 개편…주민들 "배차간격 줄여달라"
정작 개편이 이뤄진 이후 농촌지역 마을버스 이용객이 도심 중앙시장까지 노선이 적고, 버스를 갈아타 불편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시는 최근 마을버스 환승센터를 사실상 없애고, 도심까지 모두 진입시키는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고, 늦어도 내년 3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설명회를 통해 개편 취지와 기본방향에 대한 설명과 시민 의견을 수렴해 이달 말 최종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마을버스 환승에 대한 개선이 지속해서 요청된 만큼 이번 방안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