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서장 "3만명 이상 운집 예상…한 곳에 인파 안 몰리게 선제 대응"
광화문 광장 찾은 與 "포르투갈전 거리응원 안전대책 철저히"
국민의힘은 2일 한국 축구 대표팀의 포르투갈과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거리 응원이 펼쳐질 광화문 광장을 찾아 안전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김석기 사무총장, 박정하 수석대변인, 노용호 당 대표 비서실장과 정우택·이만희·박성민·조은희·최재형 의원 등은 이날 오전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경찰 간이 현장지휘소를 방문해 유동배 서울 종로경찰서장으로부터 응원 인파 관리 대책을 보고 받았다.

정 위원장은 "조별리그 1·2차전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첫째도 둘째도 (중요한 건) 시민들의 안전대책"이라며 "안전사고가 벌어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이번 이태원 사고로 많은 것을 느끼게 하지만, 그래도 경찰이 대한민국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것을 잘 안다"며 "국민의 신뢰를 다시 받는 경찰로 거듭나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실행해달라"고 강조했다.

경찰 출신인 김석기 사무총장은 "경찰이 경찰답게 해줘야 국민이 편안해지고 이 나라의 법질서가 바로 선다"며 "국민의힘이 열심히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역시 경찰 출신이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인 이만희 의원도 "이번 이태원 사고 때문에 아쉬운 점이 너무 많지만, 두 번 다시 그런 아픔이 없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안전하게 잘 마쳐달라"고 했다.

이후 의원들은 유 서장의 안내에 따라 광장 일대를 둘러보며 응급용 텐트 등 시설을 점검했다.

유 서장은 "오늘은 3만명 이상의 시민이 광장에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제적으로 대응해 한 곳에 인파가 몰리는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