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내 북쪽 판문각 창문에서 북한군이 쌍안경을 쓰고(왼쪽 사진) 벗으며 남쪽을 주시하고 있다. 이 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4일 경기도 파주시 군사정전위원회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내·외신 언론 취재가 진행되고 있다.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4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주한미군과 한국군이 근무를 서고 있다.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개최된 프레스 투어에 참여한 내·외신 기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북쪽 판문각 창문에서 북한군이 쌍안경으로 남쪽을 주시하고 있다.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에서 바라본 군사분계선 북쪽에 자라난 풀들이 한동안 사람 손이 닿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3초소에서 바라본 북한의 기정동 마을 내 문화회관에 걸려 있는 인공기가 펄럭이고 있다. 허문찬 기자
김성한 실장, 美 설리번·日 아키바와 각각 전화 통화한미일 국가안보실장이 4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와 관련, 단호한 대응 원칙을 재확인했다.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각각 전화통화를 하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평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협의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이 부대변인은 "한미일 안보실장이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 및 국제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행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3개국 안보실장은 한·미 그리고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북한의 거듭된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는 한편 다양한 대북 억제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제사회와의 협력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앞서 미 백악관 NSC도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설리번 보좌관이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아키바 국장과 각각 통화했다면서 "설리번 보좌관은 일본 및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북한이 핵실험을 포함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마쓰노 장관은 "구체적인 정보 내용과 분석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계속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필요한 정보의 수집과 분석, 경계·감시에 전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한미, 한미일 간에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북한이 오늘 발사한 탄도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넘어간 것과 관련해 '반격 능력(적 기지 공격 능력) 정비를 가속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자민당 의원들에게서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반격 능력을 포함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현실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