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중 화물열차 운행 재개 확인…"북중 협의 마무리"
통일부는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운행하는 북중 화물열차가 26일 운행을 재개했다는 연합뉴스 보도에 대해 "여러 정황을 감안해 볼 때 금일 북중 간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중 간 화물열차 운행 재개와 관련하여 아직 북중 양국에서 모두 공식 확인을 하지는 않았다"면서도 화물열차 운행 재개 사실을 이같이 확인했다.

조 대변인은 "오늘 북중 화물열차가 그동안 중단 이후에 처음 운행했다"면서 "향후 열차 운행의 지속 여부, 어떤 물자가 운반될지 여부 등에서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판단의 근거에 대해서는 "지난 8월 10일 북한 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최대 비상방역전의 승리를 선포하고 최대 비상방역체계를 긴장 강화된 정상 방역체계로 전환을 선언한 이후 북중 간 열차 운행 재개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어 왔다"면서 "이번 운행은 북중 간의 협의가 마무리된 데 따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연합뉴스는 이날 오전 7시 43분께 화차를 실은 화물열차가 단둥에서 출발해 중조우의교를 건너 신의주로 넘어가는 모습을 포착, 북중 화물열차 운행 재개를 보도했다.

북중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된 것은 중단된 지 150일 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