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 英日 찾아 엑스포 유치전…대통령 특사 가능성

정의선·구광모·신동빈 회장도 특사 자격으로 유치 지원 나설 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이달 중 영국과 일본을 찾는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과 최 회장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각각 영국과 일본 총리를 만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영국의 차기 총리로 유력한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이 오는 5일 총리로 취임한 이후 면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과 관련한 질문에 "이재용 부회장이 추석에 임박해서 구라파(유럽) 쪽에 출장을 가서 몇 나라를 돌면서 그런(유치 지원) 작업을 해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달 중 일본을 방문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벌인다.

최 회장은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 엑스포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 지역도 방문한다.

이 부회장과 최 회장 이외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해외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