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수출 중요성 강조
KAI 찾은 김의장 "항공우주산업 강국 위해 예산 적기 지원"
김진표 국회의장은 29일 경남 사천시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찾아 방산 수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김 의장은 이날 KAI 본사를 찾아 KAI, 공군, 방위사업청 관계자들로부터 현황 보고를 받았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방산 수출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겠다"며 "항공우주산업 강국으로 나아가는데 걸림돌인 법과 제도가 있다면 정비하고, 필요한 예산은 적기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국산 초음속 전투기인 KF-21이 성공적으로 양산체계에 이르면 세계에서 8번째로 4.5세대 첨단전투기를 개발하는 반열에 오른다"며 "항공우주산업 발전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독려했다.

김 의장은 "방산 수출은 정부·기업·국회의 노력이 다 모여도 성사가 될까 말까 한 사업"이라며 민관과 국회 차원의 협력을 당부했다.

김 의장은 또 KF-21 전투기 시험비행 소음으로 사천주민이 입는 피해와 관련해 "시험비행 환경 개선을 위해 발의된 군소음보상법 개정안을 잘 살펴보겠다"고 했다.

김 의장은 현황보고를 받은 뒤 전투기 생산라인을 시찰했다.

이어 시험비행을 마치고 돌아온 KF-21 조종사를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김 의장이 지난 5∼11일 폴란드·루마니아 순방에서 방산 무기 수출을 위한 '세일즈 외교'를 펼친 데 연계한 것이다.

이날 방문에는 박경미 의장 비서실장을 비롯한 의장실 관계자와 국민의힘 하영제(사천·남해·하동) 의원, 박동식 사천시장, 김형준·류광수 KAI 부사장, 최춘송 공군기획관리참모부장 등이 함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