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전 광주시장 "2호선 개통지연 사실 숨기지 않았다" 반박
이용섭 전 광주시장이 도시철도 2호선 개통 지연 사실을 숨겼다는 민선 8기 광주시장직 인수위원회(인수위)의 지적을 반박했다.

이 전 시장은 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선 7기 광주시가) 개통 지연을 의도적으로 숨겼다는 인수위 발표를 보면서 매우 안타까웠다"며 "분명히 밝히지만, 숨기지도 않았고 숨길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그동안 추진 경위도 설명했다.

현재 건설 중인 2호선 개통 시기는 민선 6기였던 2018년 초 결정된 기본계획 변경보고서에 1단계 구간 2023년, 2단계 2024년, 3단계 2025년으로 명시됐다.

그러나 2021년 4월 내부 점검 회의에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1단계 완전 개통이 2026년까지 늦춰질 수 있으니 공사 기간 단축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보고했다.

2023년 1단계 개통은 어려워졌지만, 기재부와 총사업비 증액 협의가 빨리 진행되면 2024년 말 또는 2025년 상반기 중 개통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 하반기 개통 시기를 발표할 계획이었다고 이 전 시장은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나는 지금도 토목 공정 동시 진행, 시운전 소요 기간 단축 등의 노력과 대처로 2024년 말이나 2025년 상반기 1단계 개통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지난달 29일 자문회의에서 도시철도 2호선 1단계는 2023년에서 2026년, 2단계는 2024년에서 2029년으로 개통 지연이 불가피하고 3단계는 추진 자체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광주시에서 이를 인지하고도 시민에게 알리지 않고, 양해를 구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