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비과세 식대비 20만원으로 상향…내주 임시국회 처리"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1일 "(직장인 급여 가운데) 비과세 식대 한도를 현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올리고, 이를 올해 1월부터 소급적용하는 '밥값 지원법'을 다음 주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의 한 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민생우선실천단 현장 방문 간담회에서 "여당은 국회 문을 굳게 닫아걸고 있지만, 민생을 위해 더는 국회를 공전시킬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5월 외식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7.4% 상승해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고물가와 금리 상승으로 가계가 어려운데 '과도한 임금 인상을 자제해달라'는 추경호 부총리의 발언까지 나와 직장인들에게는 그야말로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가 대안을 제시하고 역할을 해야 하는데 '유리지갑'이라 불리는 직장인 임금 인상 자제만 운운하니 참 답답한 노릇"이라고 덧붙였다.

현장에 함께한 박주민 의원도 "물가 오른다고 '임금인상 억제' 같은 엉뚱한 소리나 할 것이 아니라, 물가 감시·감독 기능을 똑바로 할 수 있도록 야당이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를 비롯한 실천단 소속 의원들은 간담회 후 구내식당에서 직장인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높아진 외식 물가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