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말라리아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 주의가 요구된다.

말라리아 환자 이달 63명 발생…전월의 2배로 급증
30일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1월 4명, 2월 1명, 3월 1명, 4월 6명에 각각 그쳤으나 5월에 30명으로 늘어난 뒤 6월에는 63명으로 다시 급증했다.

이로써 올해 들어 발생한 환자 수는 총 10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의 135명보다는 아직 적은 수준이지만 6월만 보면 작년의 59명보다 4명 더 늘었다.

이에 따라 야외활동 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말라리아는 보통 날씨가 더워져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4∼5월부터 서서히 늘어 6∼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올해 발생 환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 63명, 인천 16명, 서울 12명 등 수도권에 비교적 집중돼있다.

국내에서 발병하는 말라리아는 고열, 오한, 무기력증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가 3일 간격으로 나타나는 삼일열 말라리아로, 열대지방의 열대열 말라리아와 비교하면 치사율은 낮은 편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