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관계·북핵 문제에 해박…정무적 판단 능력도 호평
[프로필] 장호진 주러대사…미·러에 모두 해박한 정통외교관
윤석열 정부의 첫 주러시아 대사로 임명된 장호진 한국해양대 석좌교수는 외교부 북미국장과 주캄보디아 대사 등을 지낸 정통 외교관 출신이다.

러시아를 담당하는 외교부 동구과장과 주러시아 참사관 등을 지내 과거 주러대사 인선 때마다 후보로 거론됐던 '러시아통'이다.

동시에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과 북미국 심의관, 북미국장 등을 거쳐 미국과 북핵 문제에도 해박하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외교비서관을 지내는 등 이른바 엘리트 외교관의 '출세 코스'를 밟았고, 박근혜 정부 때는 황교안 총리의 외교보좌관을 지내기도 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특별한 보직을 맡지 못하다 퇴직했다.

이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외교·안보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한미관계와 북핵 문제에 해박하고 정무적 판단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의 장호진 내정자가 주러대사로 부임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라 대(對)러시아 관계를 재정립하는 과정에 국제질서의 재편 상황이 충실히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임을 위한 아그레망(주재국 임명동의)은 신청했지만, 실제 모스크바 부임 시기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유동적일 가능성이 있다.

신임 대사의 활동을 위해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해야 한다.

이 때문에 외교가에선 우크라이나 사태가 어느 정도 정리돼 푸틴 대통령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감이 다소 누그러진 뒤에 부임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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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