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0일 "이번 선거는 여러분의 삶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일방의 독주와 독선을 막아낼 최소한의 균형과 안정을 선택하는 선거"라고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자신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인천 계양을 지역에서 선대위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날고, 자전거는 두 바퀴로 나아가고 대한민국이 올바른 길로 가기 위해서는 나라에 균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국민호소문에서 그는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오로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며 "누군가의 권력과 명예, 이권을 탐할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으로부터 주권을 위임받고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만들어지는 예산을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지를 잘 결정하는 유능한 인물을 뽑는 것이 선거"라며 "여러분의 한 표로 당선된 후보가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민주당의 유능한 일꾼들이 증명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민주당이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과정에서도 민생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을 거듭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하루라도 빨리 어려운 민생을 극복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정부의 추경 처리에 대승적인 결단을 내렸다"며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원칙 아래, 재정 여력을 총동원해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피해를 온전히 보상해야 한다고 정부 여당을 설득해 왔다"고 설명했다.

정부 여당이 추경안 협상 과정에서 손실보상 '소급적용 불가' 방침을 세웠던 점에 대해선 "민생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여야가 힘겨루기할 문제도 아니다"라며 "정부는 공약을 파기했지만, 민주당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손실보상 소급적용을 위해 민주당 지역위원회에 소상공인 코로나 피해 지원 상담센터를 즉각 설치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위원장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행동은 절망을 없애는 유일한 해독제"라며 "투표해야 이긴다. 행동하는 양심은 그 어떤 힘보다 강하다"고 밝혔다. 그는 "더 나은 삶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민주당에 균형을 통한 국정안정의 기회를 달라"며 "더 젊고 역동적인 정당, 국민 속에 뿌리내린 합리적인 국민의 정당, 선도국가 대한민국에 맞는 품위 있는 정당, 상생, 통합, 협치를 통한 새로운 책임 야당으로, 시대에 질문하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