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수석대표 통화 "北미사일 규탄…모든 조치 강구"
한국과 미국의 북핵수석대표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4일 유선 협의를 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며, 한반도뿐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심각한 위협임을 지적하고 이를 규탄했다.

또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 하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이어 북한이 추가적인 긴장 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대화와 외교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양측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며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앞으로도 유엔 안보리 차원의 조치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위한 빈틈없는 공조를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미국은 이달 내 안보리에서 북한의 지난 3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대한 추가 제재 결의를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북한은 이날 낮 12시 3분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