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국당 출신 기초·광역의원 후보자에 PPAT '평균 가산점'
국민의힘은 19일 기초자격평가(PPAT)에 응시하지 못한 국민의당 출신 기초·광역의원 출마 후보자에게 해당 시·도의 가산점 평균치를 부여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결정했다고 김행 공관위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국민의힘이 지난 17일 지방선거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PPAT를 실시한 가운데 국민의당 출마자들은 합당 지연으로 평가에 응시하지 못한 만큼 이들에게 해당 시·도의 가산점 평균치를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규정대로라면 지역구에 출마한 기초·광역의원 후보의 경우 PPAT 평가 점수에 비례해 가산점을 받는다.

또 광역의원 비례대표의 경우 70점 이상, 기초의원 비례대표는 60점 이상을 받아야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국민의당 출신 후보자들의 공천 신청을 받는다.

대상 선거구는 기초단체장과 기초·광역 의원이다.

광역단체장과 특례시 단체장은 제외됐다.

국민의당 소속 출마자가 있는 지역구의 경선 방식은 100% 일반 국민 여론조사로 한다.

김 대변인은 "당원조사를 (반영) 하면 (국민의당 출신이) 불리하기 때문에 공정한 기회를 주겠다는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민의당 소속 출마자가 없는 지역구의 경우에는 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각각 합산해 결정한다.

김 대변인은 또 공관위 결정 사항에 대한 이의신청과 관련해 "시·도당 별로 납득할 만한 소명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 경선을 원칙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전날 합당을 공식 선언하고, 6·1 지방선거에서 단일 공천을 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