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결과 상관할 바 아니지만 험담 쏟아낸 국민의힘 스쳐 보낼 수 없어"
"남조선, 우크라 사태에선 미국 충견·특등하수인 노릇" 비난도
北매체, 국민의힘 맹비난…"대결적 흉심 달라지지 않아"
북한 선전매체가 국민의힘의 안보 정책을 맹비난하며 "국민의힘이 있는 한 이 땅에서 전쟁 위험은 절대로 가셔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7일 '화약내 짙은 폭언들이 예고해주는 것' 제목 논평에서 선제타격, 한미군사훈련 정상화 등 국민의힘 공약을 거론하며 "개 꼬리 삼 년 가도 황모 못 된다고, 우리에 대한 체질적 거부감과 대결적 흉심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남조선 대선이 어떻게 진행됐건, 무엇이 논쟁거리가 됐건, 어느 정당이 이겼건 상관할 바가 아니다"라며 초연한 척하면서도 "우리에 대한 갖은 험담을 쏟아내고 상대를 해칠 흉심을 노골적으로 표출한 것은 절대로 스쳐지나 보낼 수 없다"고 열을 올렸다.

이어 이명박·박근혜 정부 등 국민의힘 계열 전임 정부들에서 경색됐던 남북관계를 언급하며 "이런 행적을 가진 국민의힘 패들인지라 그자들 입 부리에서 나오는 소리는 온통 화약내 짙은 망발뿐"이라고 썼다.

다른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미국 등 국제사회와 대오를 맞춘 한국이 "외세 의존에 단단히 환장한 미국의 충견"이라고 헐뜯었다.

또 "남조선을 '비우호국가'로 지정한 러시아가 반항공식별구역에 전투기를 들이밀거나 조선(한)반도 주변에서 해상훈련을 벌이는 등으로 저들을 괴롭힐까 봐 극도로 불안에 떨며 고민에 빠져 허우적댄다"고 "특등하수인들에게 차례진 응당한 봉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현 당국은 2017년 임기 시작부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끌어들였다가 혼쭐을 뺐다"며 "정신을 못 차리고 미국에 계속 추종하며 임기 마지막까지 설쳐댄다"고 문재인 정부를 공격했다.

매체는 "임기 전 기간 찍소리 한 마디 못하고 창녀처럼 모든 것을 섬겨 바치고 엄청난 미군 유지비 증액과 사드 배치 비용 전담을 강박 당하는 등 구박과 천대만 받아온 것이 현 남조선 당국"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