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화폐…모바일앱 가입자 하루 1천명씩 늘어 78만명
온통대전 발행액 1천200억원 돌파…작년보다 발행속도 30% 빨라
대전 지역화폐인 온통대전 이용자가 꾸준히 늘면서 올해 지역화폐 발행액이 지난해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인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올해 온통대전 발행액이 1천2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 빠른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온통대전 모바일 앱 가입자는 새해 들어 하루평균 1천명 가량 증가하면서, 누적 78만명을 넘어섰다.

발급된 카드 역시 지난해보다 1만 장이 증가해 100만 장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대덕구 지역화폐인 대덕e로움과 중복 사용이 가능해졌고, 전통시장·지역서점 이용자, 교통약자 등에 제공한 추가 할인 혜택이 이용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온통대전 카드 판매 대행사 하나은행 지점에 상반기 중으로 전용창구를 설치하고, 판매 대행 금융기관도 확대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대전시는 명절을 맞아 온통대전 쇼핑몰과 휘파람(음식 배달 공공플랫폼)에서 할인쿠폰을 지급하고, 배달료를 할인해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덕e로움도 2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주간 사용액이 10만원을 넘는 이용자들 대상으로 매주 1천11명을 추첨해 1만원 경품을 지급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대전시는 올해 모두 2조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방침이다.

지역화폐 이용자는 기본적으로 결제액의 10%를 되돌려 받는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임묵 일자리경제국장은 "조만간 하나은행의 적립 포인트를 온통대전 충전금으로 전환해 사용하는 서비스도 새롭게 출시한다"며 "앞으로 소비 진작과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온통대전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해 나가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