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 "박 의장 '국회 전체이전 전제 세종의사당 설계' 환영"
이춘희 세종시장은 7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회 전체 세종 이전을 전제로 세종의사당을 설계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매우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발언으로, 38만 세종시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기존 연구용역에서 국회 세종의사당으로 11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를 옮기는 안이 제시됐지만, 궁극적으로 국회 모든 기능을 세종시로 이전하는 게 맞다"며 "그래야 국회 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국가균형발전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 의장의 '단계적 개헌' 제안에 대해서도 "매우 현실적인 방안"이라며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개헌 논의를 시작하고, 여야 간 합의된 사안에 대해서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 국민투표에 부치는 것은 여야 정치권이 모두 공감할만한 훌륭한 대안"이라며 "권력구조 개편 등은 2024년 총선 때 국민투표에 부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시장 "박 의장 '국회 전체이전 전제 세종의사당 설계' 환영"
이 시장은 "이제 우리는 1987년 개정된 5공화국 헌법을 고쳐 21세기 시대적 요구와 정신을 담은 새로운 헌법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회 전체 기능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개헌안에 '행정수도 세종'을 명문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