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온라인 커뮤니티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디씨인사이드에 두 차례 등판한 데 이어 보배드림에도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지난 8일 보배드림에 '보배 유저님들 인사드립니다. 이재명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보배드림은 친여 성향을 띤 중고차 인터넷 쇼핑몰 겸 자동차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로 잘 알려졌다.

그는 "보배 게시판을 보면 '이거 보고 이재명 뽑기로 했다'든가 매타버스를 타고 전국을 돌며 했던 시장 즉석연설 소식을 올려주시는 회원님들도 있었다"며 "빠르게 혁신하지 못하고 더디기만 했던 민주당의 모습,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온갖 가짜뉴스와 부딪히는 이재명을 보고 걱정 많으셨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많이 나아졌다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국민의 눈 귀를 가리고 우리를, 사회를, 국가를 멍들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뻔뻔한 가짜뉴스로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사회를 멍들게 하는 이들을 뿌리 뽑아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주장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이어 "기회가 공정하길 바라는 절절한 마음, 진흙 속에서도 꽃이 피어날 수 있다는 믿음,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투쟁들을 기억하며 보배 회원님들이 보내주시는 지지뿐만 아니라 비판까지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저를 유용한 도구로 써달라. 여러분의 꿈을 실현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보배드림 회원들은 1000개가 넘는 댓글을 달며 이 후보를 열렬히 환영했다. 일부 회원들이 '진짜 이 후보가 맞느냐'며 의심의 눈길을 보내자 김남국 의원은 "후보자 본인이 확실히 맞다. 이 후보가 부지런하게 여러 커뮤니티를 살피면서 의견을 직접 보고 있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앞서 이 후보는 두 차례에 걸쳐 국내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에도 등장한 바 있다. 당시에도 이 후보는 "저를 유용한 도구로 써달라"며 낮은 자세로 국민을 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