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새로운물결'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제3지대 공간에서 주도권 다툼을 시작한 모양새다.

안 대표는 1일 대선 출마 선언식 후 일문일답에서 김 전 부총리와의 연대 가능성 등을 묻는 질문에 ""김 전 부총리 같은 경우는 이번 정부 초대 재경부 장관을 지내셨다.

문재인 정권의 공과에 대한 입장을 먼저 밝히시는 것이 순서"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김 전 부총리가 현 정부에서 발탁된 인사라는 점을 부각하며 당장의 연대 가능성에 거리를 둔 것으로 보인다.

그러자 김 전 부총리 캠프 송문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안 대표의 출마 선언을 겨냥, "구태 정치의 또 다른 선언일뿐"이라고 비판하며 각을 세웠다.

송 대변인은 안 대표의 별명이 '국민의힘 2중대'라고 칭하며 "새로운 정치 기치를 내건 지 10년, 중도실용 정치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실망으로 바꾸지 않았는가"라며 "기득권을 어떻게 타파해야 할지 깊은 고민과 성찰부터 먼저 하기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다만 양측은 연대 가능성에 대해 완전히 닫아놓지는 않았다.

안 대표는 이날 "제가 추구하는 가치와 방향이 같은 분과는 언제든지 만나서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도 지난달 24일 새물결 창당 발기인 대회에 대해 "기득권 양당 구조를 깨는데 뜻을 같이한다면 언제든지 (대화를) 열어놓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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