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적응 위한 교육·상담 제공…전세보증금 보험료 지원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관리 앱 개발…은둔 청년 지원도 확대

서울시가 주거 불안과 직장 적응 등으로 인한 청년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마음 건강을 진단하는 모바일 앱과 직장 적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세보증금 보험료 지원도 시작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청년세이브(SAVE)' 정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우선 스마트폰 앱으로 간편하게 마음 건강 상태를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청년 마음건강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자가 진단을 통해 마음 건강 상태를 3단계(일반·위기·고위기군)로 분류해 단계별로 맞춤형 심리상담과 전문 치료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총 30억원을 투입해 진단 프로그램 개발 등에 착수한다.

이와 별도로 일대일 청년 심층 상담 지원 대상도 올해 2천명에서 내년 6천500명으로 3배 이상 확대한다.

시는 아울러 무주택 청년들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전세보증금 보험료 지원을 시작한다.

우선 내년 예산으로 1억원을 편성해 전·월세 임차보증금 2억원 이하 주택을 임차한 서울시 거주 만 19∼39세 청년 1천여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의 직장 적응을 위한 사회초년생 지원 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한다.

내년 2억원을 투입해 만 19∼34세 이하 청년 중 직장 생활 3년 미만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지원을 시작한다.

프로그램에는 조직 내 의사 표현방식 교육, 사회생활 경험 공유, 조직문화 상담 등이 포함된다.

시는 일부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벌인 뒤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고립·은둔청년 활력 프로그램'은 확대한다.

내년 예산 16억원을 편성해 지원 대상을 기존 서울시 거주 만 19∼34세에서 만 19∼39세로 넓히고, 지원 규모도 200명에서 1천명으로 늘린다.

고립·은둔 청년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종합 실태조사도 할 계획이다.

이번 '청년세이브' 정책은 청년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만든 '청년이 바라는 일상생활 지원정책'의 두 번째 시리즈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취임사에서 제시한 '청년서울'을 실현하기 위해 수립 중인 '2025 서울청년 종합계획' 중 우선 추진할 핵심 사업들로 일상생활 지원정책을 구성했다.

전날에는 첫 번째 일상생활 지원정책으로 대중교통비와 이사비를 지원하는 내용의 '청년패스(PASS)' 정책을 발표했다.

시는 세 번째 일상생활 지원정책으로 청년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청년점프(JUMP)'를 준비 중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올해 연말 발표하는 '2025 서울청년 종합계획'에는 서울 청년 누구나 누릴 수 있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다양하게 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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