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측 "두분 곧 공개 회동"…이재명측 "주말 일정 비웠다"
주말회동 성사되면 경선後 약 보름만… 역대 사례보다는 늦어
이재명-이낙연 회동 사실상 합의…주말께 만날듯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경쟁 관계였던 이재명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조만간 양자 회동을 하기로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회동의 구체적 날짜와 장소는 막판 조율 중인 가운데 이번 주말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두 분이 곧 만날 것으로 안다.

시점은 주말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회동은 공개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사 여부조차 불투명했던 회동 논의는 이날 오전을 전후해 탄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20분께 오는 25일 경기도 지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그간 이 후보는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조속히 이 전 대표와 만나 '원팀 선언'을 하는 그림을 그려왔다.

이를 통해 지사직 사퇴와 예비후보 등록,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등의 일정을 자연스럽게 밟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이 전 대표와 일부 측근들은 회동을 서두르는 것을 마뜩잖아했던 것이 사실이다.

다만 국감이 종료된 데다 당 선관위 출범 일정도 촉박한 만큼 더는 회동 시기를 미루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회동 날짜가 최종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며 "일단 이 후보는 주말에 아무 일정을 잡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가 주말에 극적으로 회동할 경우 두 사람은 지난 10일 최종 경선 이후 약 보름 만에 만나게 된다.

아 후보는 이 전 대표와의 만남 후 늦지 않은 시점에 문재인 대통령과도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무효표 처리' 논란에 이 전 대표의 승복선언이 사흘 늦춰진 것과 이 지사의 국감 일정(지난 18일·20일)을 고려하더라도 역대 민주당 경선 때와 비교하면 한참 늦은 회동이다.

2017년 대선 경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4월 3일 최종 후보로 뽑힌 뒤 사흘 만에 충남 홍성에 있는 안희정 당시 충남지사의 관사를 찾아 지지를 요청했다.

그 이튿날엔 성남시장이었던 이 후보를 만났다.

경선 후 닷새 만인 같은 달 8일엔 문 대통령을 포함해 경선 후보 4명이 한 자리에 모여 '소맥 회동'을 하면서 "우리는 원팀"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2012년 경선 때는 후보 선출 후 6일 만에 당시 경쟁자였던 손학규 당시 경선 후보와 조찬 회동을 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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