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출범 목표, 공공시설물 효율적 관리·운영

진주시, '시설공단' 설립 첫발…예비 타당성 검토용역 착수
경남 진주시는 오는 11월 시설공단 설립을 위한 사전 절차인 예비 타당성 검토(조사) 용역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몇 년 내 공공 인프라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효율적인 공공시설물 관리와 대시민 만족도를 높이려고 시설공단 설립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내 18개 지자체 중 9개 지자체에서는 이미 지방공사 또는 공단을 설립 운영하고 있으며, 시부에서는 진주시가 유일하게 없다고 소개했다.

시는 오는 11월 실시하는 예비 타당성 검토 용역은 시설공단 설립을 위한 종합적인 예비 검토 절차다.

이번 용역에서는 체육, 교통,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공공시설과 사업을 대상으로 공단 설립의 적정성 여부와 시설 및 사업별 수지 분석, 조직 및 인력 수요 판단, 지역 경제를 비롯한 진주시 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한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공단 설립에 적합한 시설과 사업을 선정하는 등 종합적인 시설공단 설립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설립안은 도와 1차 사전협의를 거쳐 행정안전부에서 지정·고시한 지방공기업 설립 타당성 검토 전문기관에 시설공단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 과정을 거친다.

이 용역을 통해 진주시는 공단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용역 결과 타당성이 확보되면 주민공청회 개최, 설립 심의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설공단 설립은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로 시민들의 편의 증진과 공공시설물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필요하다"며 "2023년 공단 출범을 목표로 추진 속도를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