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휩싸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옹호하면서 "이 지사는 성공한 '전태일'"이라고 주장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시빈민의 아들 이재명, 소년공 생활, 검정고시, 수능, 중대 장학생, 사시합격, 연수원에서의 노무현 강연 그리고 민변 활동 및 성남에서의 시민운동 등을 주욱 훑어보며 전태일 열사가 연상됐다"며 "전태일이 검시에 붙고 대학생이 되고 사법고시에 합격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역사는 시계를 초월해 이렇게 이어지는 것이구나 싶었다"며 "우리 사회가 이 지사를 통해 도시빈민의 한, 전태일의 한을 풀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가 생겼다"라고 했다.

그는 "대장동 집중포화를 개발이익 국민환수제로 승화시키고 성남의 뜰 청렴계약서로 성남시에 화천대유 이익분배 중단을 요구하는 이 지사를 보며 다른 기대도 생겼다"라며 "유능하게 개혁의 성과를 낼지도 모르겠다는 사이다 진보, 양극화에 맞서 사람다운 최소 생활보장으로서의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금융을 주장하는 이 지사"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 전 의원은 KBS1 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에 출연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이 지사가) 몸통이라고 운운한다면 검찰 고발 사주, 검찰의 선거 개입 그리고 검찰 권력 사유화로 장모 보호했다는 문건을 보면 이는 국기 문란이고 그 몸통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