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의 숙원사업인 소형공항 개발에 한 걸음 다가섰다.

포천시는 국토교통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1∼2025)'에 포천 군부대 비행장 내 민항시설 설치 사업이 중장기 대안으로 반영됐다고 17일 밝혔다.

포천시는 자작동 48만4천300㎡에 주둔한 육군 항공단 내 길이 1.1㎞, 폭 24m 활주로를 활용해 50인승 이하 소형항공기가 다닐 수 있는 소규모 공항 건설을 추진 중이다.

'포천 소형 공항 개발사업' 국토부 6차 계획에 반영
포천시는 그동안 자체 진행한 사전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토부에 경기북부 소형공항 필요성을 강조하며 포천공항 건설사업을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해 왔다.

사전 타당성 조사는 지난 2019년부터 군 비행장을 활용한 민·군 겸용 공항을 개발하고자 이뤄졌다.

조사 결과 기존 군 비행장 시설을 최대한 활용한 사업비는 400억원, 경제적 타당성을 따지는 지표인 비용편익분석(B/C)은 5.56으로 경제성 확보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포천공항은 현재 건설 중인 울릉공항을 비롯한 도서지역의 소형공항을 연결하는 수도권 허브공항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경기북부 시·군과 협력해 포천시가 수도권 북부지역의 항공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