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은 남북 상호 불간섭주의와 체제 경쟁을 통해"
홍준표 "대통령 지역공약은 국가 전체 틀에서 봐야"

국민의힘 예비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27일 "대통령으로서의 지역공약은 시도지사가 하는 지역 공약하고는 다르게 국가적인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충남도당에서 열린 천안·아산지역 핵심 당직자와 기자 간담회에서 "오늘 충남에 와서 '지역 공약이 뭐냐'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충청도 발전이나 대한민국의 핵심적인 지역으로 만드는 국가 전체 틀에서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호남 전체를 아우르는 전남 무안에 국제공항이 있기 때문에 1시간 반 거리인 전북 새만금에 국제공항을 만드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본다"며 국가 전체 개발전략에 대한 사례로 제시했다.

이어 대한민국 전체 틀 안에서 충청의 발전은 어떻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충청은 한반도의 중심지역으로, 중심축이 흔들리지 않고 튼튼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며 "청주 오송지구의 바이오단지를 세계적으로 키우고, 충남 천안과 아산에는 디스플레이단지를 확대 발전시켰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안보에 대한 견해를 묻는 말에 대해 "통일은 급하게 하려고 달려들면 전쟁의 위험만 커진다"며 "남북 상호 불간섭주의와 체제 경쟁을 통해 한쪽이 무너지면 통일이 될 수밖에 없다"고 피력했다.

홍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충청 대망론에 대해서는 "충청 대망론은 김종필 총재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계실 때도 있었다"며 "윤 전 총장의 경우 아버님 고향이 충청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연장선상에서 나오는 말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홍준표 "대통령 지역공약은 국가 전체 틀에서 봐야"

이에 앞서 그는 'JP 희망로드' 7일차' 일정으로 DJP 연합을 이끈 충남 부여군에 있는 JP(김종필) 전 총재 묘소를 참배했다.

그는 "묘소를 방문해 보니 한 나라의 운명을 짊어지고 고군분투하시던 분의 묘소 입구가 협소하고 초라했다"며 "제가 집권하면 선영 진입로와 주변을 새로 단장하겠다"고도 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해 만든 아산 현충사도 참배, '진충보국(盡忠報國. 충성을 다하여 나라의 은혜를 갚는다)을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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