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선거관리위원으로 위촉된 김재섭 전 비상대책위원이 27일 '공정성 시비'에 휘말려 물러났다.

김 전 비대위원은 이날 SNS에서 "지난 4월 비대위원일 때 지금 대선후보 중 한 분의 언행을 강하게 비판하며 공개적으로 복당을 반대한 바 있다"며 "우리 당의 유력주자 중 한 분이신 만큼, 선관위원으로서 공정성 시비가 있었다"고 사퇴 사유를 밝혔다.

그는 "경선 과정에 선관위원의 개인적 호오가 작용할 가능성이 0.1%라도 있다면 직을 내려놓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사퇴를 기점으로 우리 선관위에 대한 근거 없는 공정성 시비가 사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무소속이던 홍준표 의원의 복당을 강하게 반대해왔다.

그는 이후 경선준비위원을 거쳐 선관위원으로 위촉됐다.

'홍준표 복당반대' 野 선관위원, 공정성 시비에 사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