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임대주택, 체육관, 진입도로 조성 중
'광주형 일자리' 복지 인프라 노사동반성장지원센터 첫 삽
지역 노사 상생형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복지 인프라인 노사동반지원센터가 공사에 들어갔다.

광주시는 18일 광주 빛그린 국가산단 내 건립 부지 현장에서 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2019년 광주시와 현대자동차의 '완성차 사업 투자 협약서' 체결로 시작한 센터 건립 사업은 그동안 고용노동부 공모 사업 선정, 기본·실시설계, 공사 업체 선정 등의 과정을 거쳤다.

국비 216억원, 시비 234억원 등 450억원을 투입해 2023년까지 빛고을 산단 내 부지 8천247㎡에 연면적 1만3천858㎡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7층의 본관과 6층 규모의 별관을 건립하게 된다.

시설에는 사무실, 상담실, 작업복 세탁실, 건강 증진실, 다목적 강당, 교육프로그램실, 숙박시설 등이 들어선다.

시는 센터가 건립되면 지역 일자리 창출 거점, 노사 상생 산업 생태계 구축, 사회적 대화 구심 역할 등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용섭 시장은 "고용 없는 저성장, 양극화, 국민행복지수 추락 등 무너지는 한국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워 광주에서부터 노동자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기업에 수익을 주는 노사 상생의 도시를 실현하겠다"며 "노사동반성장지원센터가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성공적 추진 및 확산을 위한 거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형 일자리' 복지 인프라 노사동반성장지원센터 첫 삽
임금을 낮추는 대신 근로자에게 복지 지원을 하는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인프라 구축 사업도 진행 중이다.

시는 빛그린 산단 입주 기업 근로자를 위해 공공어린이집, 임대주택, 체육관, 진입도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착공한 공공어린이집은 이달 완공한다.

지난 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신규 공공택지 지구로 선정된 빛그린 산단 인근 산정·장수동 일대에는 800세대 규모의 임대주택을 짓는다.

내년 상반기 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3년 지구 계획이 승인되면 2025년 착공, 2029년 완공 예정이다.

주거단지 조성까지는 광주 북구 임동과 남구 효천지구의 임대주택을 임시 공급할 방침이다.

체육시설, 작은 도서관을 갖춘 개방형 체육관은 지난 6월 공사에 들어갔으며 내년 7월 준공한다.

빛그린 산단에서 국지도 49호선(광산구 본량동)과 광주순환고속도로 2구간이 만나는 지점인 본량나들목까지 6.5㎞ 구간을 잇는 진입도로 건설 사업은 내년 공사에 들어가 2024년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노사 상생 방안을 논의하고 노동 정책을 담당할 '광주 상생 일자리재단'은 올해 하반기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