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올해 안에 역사·노선 확정한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제1호 공약이었던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KTX) 역사와 노선이 올해 안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국토교통부와 협업해 행정처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올해 안에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고시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관련 행정기관(부처)과 지자체 협의를 8월 말까지 마무리하고, 9월에는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시작해 12월에는 기본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는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와 행정안전부 재해 영향성 검토 등 관련 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경남도는 환경부,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 유관기관을 방문하며 협의 기간 단축에 도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6월 대통령 주재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도 '21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으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사업인 남부내륙고속철도 등 13개 과제는 올해 안에 기본계획 및 설계 등 관련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조속히 추진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019년 11월부터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이 올해 마무리되면 기존에 확보한 정부예산 설계비 416억원에 내년 정부예산으로 요구한 설계비 잔여분 419억원을 더한 총 835억원으로 내년 1월에는 본격적으로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하게 된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철도교통 서비스 낙후지역인 서부경남을 수도권과 연계하는 173.29㎞의 KTX 노선 사업이다.

총사업비 4조9천874억원 규모 국가 시행사업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환경, 소음 등의 주민민원 해소 대책이 기본계획에 반영되도록 적극 힘쓰고 있다"며 "2028년 개통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