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곡리 옛 드라마세트장에 서울시 문화자원센터·목재문화 체험장 등 유치

횡성군 문화복합단지 조성…공공·문화·관광 클러스터 구축
강원 횡성군이 장기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방치된 우천면 두곡리 일원 옛 드라마 세트장을 문화복합단지로 조성, 공공·문화·관광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한다.

장신상 군수는 29일 정책 브리핑에서 그동안 문화 공모 사업 및 투자 유치를 통해 27만6천499㎡ 규모의 횡성문화복합단지에 서울시 문화자원센터와 강원도교육연수원 횡성분원, 목재문화 체험장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장 군수는 이와 연계해 인근 추동리에 제2 문화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인 서울시 문화자원센터는 5만5천767㎡ 규모로, 박물관과 미술관을 갖춘 개방형 통합 수장고이다.

약 37만 점의 보물과 서울시 유물, 천경자 화백 미술품 등을 수장 및 전시하는 공공 문화 공간이다.

강원도교육원수원 횡성분원은 강원도교육청에서 3만363㎡ 터에 사업비 99억6천만원을 들여 2022년까지 조성한다.

2단계 사업으로 교직원 힐링센터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횡성 목재문화 체험장은 2만5천958㎡ 규모로 교육 시설과 목재 놀이터, 잔디 광장 등으로 구성된 복합 체험 시설이다.

군은 예산 52억원 중 도비 45억원을 확보했으며,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에 걸쳐 체험장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목재문화 체험장 잔여 부지를 활용한 어린이 테마파크 및 어린이 청소년 도서관 건립을 검토 중이다.

잔여 부지에 대해서도 서울시 문화자원센터 추가 확장 부지 요구 등 다수의 기관에서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이에 군은 잔여 부지에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59억원을 들여 202년까지 KTX 횡성역 연결 도로 신설과 기존 도로 정비 및 인도 확장 공사, 공영주차장과 산책로 조성, 상하수도 관로 연장 매설 등 기반시설 조성 및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중장기 횡성의 미래를 이끌어 갈 '횡성 제2 문화복합단지'를 조성한다.

군은 공공기관 유치 및 각종 공모 사업 등에 대비한 개발 가용지의 선제 확보를 위해 횡성 문화복합단지와 연접한 횡성읍 추동리 일원에 27만4천937㎡ 규모의 제2 문화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장신상 군수는 "문화복합단지가 운영되면 연간 20만 명 이상 관광객 방문과 연간 40억원 이상의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를 중심으로 횡성한우체험관과 호수길, 루지 체험장, 안흥찐빵 모락모락마을 등 지역 문화·관광시설과 연계한 벨트 조성으로 중장기 미래 가치 창출과 지역발전 기틀이 확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