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역사문화 보존·계승을 위해 추진되는 충북 옥천군의 군립박물관 건립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 평가 대상에 오른다.

옥천군, 박물관 건립 재도전…30일 정부 사전평가 신청
작년 10월 정부 사전평가에서 고배를 마신 이후 두 번째 도전이다.

옥천군은 오는 3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첫 사전평가 때는 전시 구성이 독창적이지 못하고 교육 프로그램이 부족한 데다가 급경사지가 포함된 예정 부지가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통과하지 못했다.

군은 지적 사항을 보완, 지난달 박물관 건립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군립 박물관은 옥천 전통문화체험관 옆 6천956㎡ 터에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4천778㎡) 규모로 계획됐다.

상설 전시관은 안터마을의 고인돌·선돌과 이성산성 등 역사를 중심으로 한 1관과 임진왜란 당시의 의병 활동, 역사 인물, 대청댐 수몰 이전의 모습 등으로 꾸며진 2관으로 조성된다.

군은 지난 20일 군립 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사전평가 통과를 위한 세부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또 유물 수집에 필요한 절차 등을 법제화하고 내년부터 유물 매입을 시작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박물관 건립은 역사를 전승하고 군민의 문화복지를 실현하는 의미가 있다"며 "박물관이 안정적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