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산지로 유명한 충북 남부권의 두 지방자치단체인 옥천군과 영동군이 판촉 경쟁에 나섰다.

"우리 복숭아가 최고" 충북 옥천·영동 판촉경쟁 불붙어
복숭아는 포도와 함께 옥천·영동군이 자랑하는 특산물이다.

옥천군은 지난 16일 청주를 시작으로 9월까지 경기 동탄, 제주, 서울 창동에서 '향수 30리 공동브랜드 판촉행사'를 연다.

복숭아는 5∼2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1천136개 농가가 456㏊에서 연간 6천7t의 복숭아를 생산하고 있다.

옥천군은 지난 10일부터 우체국쇼핑몰을 통해 온라인 방식의 '향수옥천 포도·복숭아 축제'도 열면서 복숭아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다.

이 축제는 9월 30일까지 열린다.

영동군도 22일부터 복숭아 판촉전을 열면서 맞불을 지폈다.

"우리 복숭아가 최고" 충북 옥천·영동 판촉경쟁 불붙어
이 지역에서는 2천830여 농가가 1천250㏊에서 복숭아를 재배 중이다.

군은 오는 25일까지 농협 하나로클럽 울산점과 광주점, 서울 양재점에서 '영동복숭아 한마당 축제'를 연다.

박세복 군수는 울산점 판촉행사에 참석, 일일 홍보맨으로 활동했다.

NH 농협경제지주 영동군연합사업단도 대도시를 돌며 복숭아 할인 행사를 열기로 했다.

소백산맥 추풍령 자락에서 재배되는 복숭아는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당도와 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은 다양한 판촉행사를 통해 '과일의 고장'이라는 이미지를 부각할 계획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농가의 활력을 북돋우고 도시 소비자에게는 우수 농특산품을 제공하면서 영동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