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김경수 진실 믿는다. 못다 이룬 꿈 완성할 것"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22일 부산을 방문해 김경수 전 경남지사 대법원 판결에 "몹시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히고 "김경수 지사가 못다 이룬 꿈을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대법원판결이라 존중하나 개인적 믿음으로 볼 때 김경수 지사 진실성을 믿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7년 대통령 선거는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서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런 일을 할 필요도 없었고, 캠프 내 의지도 없었으리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김경수 지사가 지사로서 일을 하기는 어렵게 됐으나 그가 추진해온 정책은 올바른 정책"이라며 부울경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 이제까지 시도별 발전 전략은 한계가 있다"며 "초광역적 권역별 발전 전략으로 가야 하는데 그것이 메가시티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을 언급하면서 "일찍이 약속드린 대로 문재인 대통령 재임 중에 사전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예타면제 결정까지 끝내야 한다"며 "가덕신공항 개항과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및 개최를 전후하는 과정 동안 메가시티 건설이 활발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남해안 해양관광벨트 조성이 시급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국가 균형발전이 이뤄지려면 수도권과 멀리 떨어진 곳에 경제 활력이 생겨야 한다"며 "대한민국에서는 남해안이 바로 그런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가 잡히면 중국 등 주변 국가들 해외관광이 봇물처럼 터져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해외관광 붐을 남해안 관광벨트로 분산해야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고, 남해안 발전에도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암환자 치료를 위한 사단법인 '쉼표'에서 여성 간담회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해운업체 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