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시작된 가운데 충북도 소방본부가 온열질환자 구급출동 태세를 강화한다.

"숨 막히는 폭염 온다" 충북소방 온열질환 대응 강화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18∼2020년)간 도내 폭염 관련 출동 건수는 총 187건이다.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나온 달은 8월 95건, 7월 80건, 8월 2건 순이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95명으로 가장 많고 열실신 33명, 열사병 28명, 열경련 18명이 뒤를 이었다.

도 소방본부는 이런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9월 30일까지 구급차 68대와 펌뷸런스(소방펌프차+구급차)에 생리식염수와 얼음조끼, 전해질용액 등 폭염 구급장비 9종을 비치한다.

또 기온이 최고점에 달하는 한낮 시간대에는 물탱크차를 동원해 쪽방촌,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냉각 살수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여름을 나야 하는 만큼 체감 더위가 더할 것으로 보고, 폭염 대응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