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 4천300명 투입…김영록 지사, 영암 범람 하천 점검

'주말 잊고 구슬땀' 전남지역 폭우피해 복구 힘 모아
지난 5∼6일 집중호우로 피해가 난 전남 서남부지역에서는 주말인 10일에도 자원봉사단과 군 대민지원인력, 공무원, 지역주민들이 피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투입된 응급복구 인력은 모두 4천300명으로 비 피해를 본 도내 4개 군 지역에서 수해 복구 작업을 도왔다.

공무원 3천400명·자원봉사단 600명·군경 200명이 동원돼, 농경지와 주택 침수 지역 등에서 피해 복구와 방역 활동을 펼쳤다.

가전 3사(삼성·LG·위니아)도 가전제품 무상 수리, 대한적십자봉사회는 세탁 차량 지원과 세탁 봉사를 했다.

민·관·군이 손을 맞잡고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대부분의 침수 피해 주택들이 복구돼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하고 있다.

물에 잠겼던 2만5천㏊의 벼 논에서도 대부분 퇴수가 완료됐고, 도로·하천·수리 시설 복구도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이날 집중호우로 하천이 범람한 영암 학산천을 찾아 피해 내용과 복구상황을 점검했다.

'주말 잊고 구슬땀' 전남지역 폭우피해 복구 힘 모아
영암군 군서면에 위치한 학산천은 지난 5∼6일 330㎜에 이르는 집중호우로 제방 40m가 유실돼 인근 농경지 240ha가 침수됐다.

또 일대 농경지가 토사에 매몰되는 피해를 봐, 도와 영암군에서 농경지 수초제거, 톤 마대 쌓기 등 응급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학산천 현장에는 전동평 영암군수와 도의원, 관계 공무원과 피해 주민들이 함께했다.

김 지사는 영암군과 도의원의 재발 방지대책 수립 건의에 대해 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학산천 하천 재해 예방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피해복구를 조속히 완료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공직자와 관계자들이 더욱 노력 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