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적자' 장성민, 국민의힘 입당 검토…"반문 빅텐트"
야권의 대선주자로 꼽히는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국민의힘 입당'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이사장 측은 24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반문 단일화를 위해 빅텐트를 쳐야 한다"며 "(장 이사장이) 국민의힘 입당을 포함한 모든 옵션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여러 의원에게서 끊임없이 입당 제안을 받고 있지만, 입당을 두고 구체적인 방향을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0년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장 전 의원은 옛 동교동계 핵심으로 분류됐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전략 브레인으로서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내 'DJ 적자'로 불리기도 했다.

장 이사장은 최근 SNS에서 "전 국민이 반문 전선의 빅텐트에 참여하는 결단을 내려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할 시간이 됐다"며 대권 출마를 시사한 바 있다.

이날 광주를 방문한 장 이사장은 "앞으로 여러 가지 경제 회복 정책들도 제시해야 한다"며 "민생 경제가 얼마나 피폐해졌는지, 현장을 찾아 둘러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도 장 이사장의 입당 가능성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호남 출신인 조수진 최고위원은 "'DJ계'인 장 이사장을 포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감사원장 등 여러 인사들을 폭넓게 받아들인다는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이준석 대표에게 요구했고, 이 대표는 이 요구를 받아들인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