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시험 운전…건물 시스템 안정화에 6~9개월 걸려

경기도 광교신청사가 오는 9월 말 준공을 앞두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신축건물 운영시스템에 대한 시험 운전에 들어간다.

신청사가 준공되더라도 시험 운영, 하자 보수 등 청사 시스템 안정화 작업에 6∼9개월이 필요해 신청사 입주는 빨라도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광교신청사 9월말 준공…이르면 내년 상반기 입주
경기도는 이달 8일 기준 광교신청사의 공정률은 93.98%로, 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되면 오는 9월 30일 준공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다만 9월 말 청사가 준공되더라도 대규모 건물 운영의 핵심인 종합방재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시운전과 하자 보수 등을 위한 안정화 기간이 필요해 당장 입주는 어렵다고 도는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설관리용역 인력 50여명을 7월부터 순차적으로 신청사 공사 현장에 투입해 시설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운전을 통해 시설, 장비의 운용 미숙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건축물 하자 점검 및 보수, 유해 화학물질로 인한 공기 질 저하 여부 등을 확인하며 미비 사항을 보완해나갈 계획이다.

이후 실제 안정화 달성 여부, 이사 소요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입주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도 실무부서 관계자는 "신청사 안정화 작업을 거치는 데 얼마나 걸릴지 예측하기 어려워 입주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설비 시운전과 안정화 기간 등을 고려해 이르면 2022년 4월께 입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9월 신청사가 준공되면 11∼12월 신청사에서 행정사무 감사를 진행하려던 도의회 계획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현옥 도의원은 "신청사 준공을 전후해 6∼9개월의 안정화 기간이 필요하다고 하는 데 안전을 보장하면서도 이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방안을 함께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광교신청사는 지하 4층~지상 25층(도의회 지상 12층)에 연면적 15만8천여㎡ 규모로 건립된다.

경기도 광교신청사 9월말 준공…이르면 내년 상반기 입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