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서울 남산예장공원에 문을 여는 우당 기념식 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하여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도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이날 윤 전총장의 일정은 퇴임이후의 첫 공개 행보이다. 허문찬 기자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서울 남산예장공원에 문을 여는 우당 기념식 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하여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도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이날 윤 전총장의 일정은 퇴임이후의 첫 공개 행보이다. 허문찬 기자
'제3지대' 합류와 '국민의힘' 입당을 놓고 저울질을 해오던 유력 대권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사실상 입당하는 쪽으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확인됐다.

윤 전 총장 캠프 이동훈 대변인은 18일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입당은 당연한 걸로 받아들여도 되느냐'는 질문에 "네, 그러셔도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여러 선택지를 살피고 있다고 했지만 하루 만에 입장이 바뀐 것이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도 교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은 이달 말 대권 도전 선언 후 민심 투어에 나서는 방식으로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한다.

이동훈 대변인은 "(민심 투어 시작은)실무적인 사정이 있어 늦춰질 수 있지만 날짜는 27일 그 언저리가 아닐까 싶다"며 "결국은 이제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행보를 계획 중"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1~2주 간 전국을 도는 민심 투어를 계획 중이다.

이 대변인은 "국민들한테 피해가 가지 않는 부분을 반영해 장소 선정을 할 것"이라면서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어디를 방문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했다.

민심투어가 끝난 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에 대한 의사를 밝힐 계획이다. 시점은 대략 7월 중하순 정도로 전망된다.

20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등록은 오는 7월 12일 시작된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