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당헌·당규 변경 어렵다"…내일 대선 경선일정 확정할듯
송 대표는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에서 "내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헌·당규에 '상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이 있지만, (일부 후보가) 약간의 유불리를 해석하는 것을 갖고 상당한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선 일정 연기 문제를 의원총회 안건으로 부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헌·당규 해석 결정은 당 대표와 최고위가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송 대표의 이런 발언은 현행 당헌·당규대로 대선 180일 전에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일정을 18일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완화 문제를 확정하기 위한 18일 정책 의총과 관련, "위임이 안 되면 표결이라도 해서 정리를 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종부세 부과 대상을 '주택 공시가격 상위 2%'로 바꾸자는 당 부동산특위안에 대한 당내 반발에 "부자 감세가 아니다.
오히려 2·3주택자들은 종부세가 3%에서 6%로 오른다"면서 "1주택자에 2%로 하는 것은 조족지혈인데, 이것조차 조정을 못 하겠다면 국민이 우리 민주당을 어떻게 보겠나"라고 반문했다.
이밖에 송 대표는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진보 진영의 86세대를 맹비난한 것을 두고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고 악마화하는 것은 구태정치"라며 "낚시 같은 제목을 다는 것은 제1야당 품격에 맞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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