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로 인구 유입…경쟁후보들, 선수 아닌 감독 역할해야"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 "국민의힘 후보로 울산시장 출마"

울산 남구청장을 역임한 김두겸 국민의힘 울산시당 상임고문은 1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후보로 내년 6월 울산시장 선거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김 상임고문은 "울산이 안고 있는 가장 큰 위기는 일자리 부족"이라며 "제가 시장이 되면 울산의 자랑인 3대 주력산업을 새롭게 도약시키고, 그린벨트를 공장용지로 무한 제공해 일자리를 만드는 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전국 최고 소득 도시였던 울산이 4년 만에 양극화가 가장 심한 도시로 전락했다"면서 "일자리를 만들고 정주 여건을 확 바꿔 떠난 사람들이 다시 울산으로 되돌아오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고문은 이어 "울산은 50년 넘게 공해 도시라는 오명을 받았고 최근에는 암 발생률이 전국 최고라는 불명예를 안았다"며 "정부는 울산에서 매년 대전과 광주의 2배가 넘는 국세 11조원을 거둬가면서 정작 국비는 다른 광역시의 절반밖에 지원해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켜 울산을 재도약시키려면 행정 경험이 풍부하고 추진력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며 "시민의 어려움과 절망에 눈감지 않고 위기를 정면 돌파하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민의힘 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박맹우 전 울산시장, 박대동 전 시당위원장 등에 대해서는 "굳이 선수로 안 뛰어도 뒤에서 코치·감독 역할을 잘하실 분들"이라며 "모두 국민의힘의 소중한 자산들로 이분들이 감독 역할을 해도 정권을 바꾸는 데는 큰 지장이 없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김 고문은 이준석 당 대표가 불러온 개혁 바람을 의식한 듯 젊은 정치인인 장능인 미담장학회 상임이사, 울산대학교 4학년 최경수 씨 등 2명을 대동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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